
기존 인하폭 20%에 10% 추가로 인하
지난번에 효과적인 연비 운전에 대한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마침 기름값과 관련해서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전국 최고가 1,925원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최고가 기준으로 2,0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몇 개월 사이에 폭등한 기름값에 대한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높은 유가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하폭을 확대하여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산해보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에서 추가로 82원이 할인되어 총 246원이 인하됩니다. 저는 한번 주유할 때마다 가득 주유하지 않고 5만 원을 주유합니다. 이유는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차체의 무게를 줄여 연비 향상에도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큰 효과는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도 꾸준히 실천한다면 충분히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주유할 때 가득 주유하지 마시고 일정량을 나눠서 주유하는 습관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한 번 주유해도 될 것을 두 번, 세 번에 걸쳐서 주유해야 하기에 번거로움이 있을 수는 있으나, 유류비를 절약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의 현재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6원입니다. 여기에 5월부터 시행되는 추가 인하 정책이 적용되면 약 1,690원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유 또한 리터당 174원의 할인이 적용됩니다. LPG 역시 판매부과금을 감면하여 같은 수준의 할인 폭이 적용되어 리터당 61원이 할인됩니다. 치솟는 유가로 인해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 또한 줄어들고 있고 판매량 역시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전기차 시세 상승할까?
원래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많이 저렴하여 가격 경쟁력이 강한 디젤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2022년 2월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21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지만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의 디젤 차량의 시세가 휘발유 차량의 시세보다 0.4% 더 하락했다고 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유가 급상승이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연비가 낮은 중대형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했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설 수준으로 치솟아 경유 종고 차 시세 역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전기차의 시세는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기차는 유가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인데요,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상승했습니다. AJ셀카에서 중고차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솔린 차량의 거래량은 줄었고, LPG 또는 전기차의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오르기만 하는 유가에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시세 역시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너무 비싸져서 못 사는거 아니야?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 있습니다. 포스코가 전기차 생산의 주재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포스코는 리튬 공장을 2024년 아르헨티나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가 생산하게 되는 리튬 2만 5천 톤은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생산량을 점차 늘려 최대 10만 톤 규모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경우에는 전기차 약 24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치솟는 유가로 인한 전기차에 대한 선호가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하여, 전기차의 시세가 당분간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포스코의 사업으로 전기차 생산과 공급이 점차 안정화되어 시세 향상에 대한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모두 고유가로 인해 부담이 크실텐데 정부 정책이나, 카드사 등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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