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 만큼 세차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세차를 하면 손과 발이 시려 제대로 할 수가 없는데, 따뜻한 날씨에 세차를 하면 더욱더 꼼꼼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땀을 흘리거나 외부활동을 한 뒤에는 샤워를 하여 몸에 축적된 노폐물들을 씻겨주는데 차량도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름에 생기는 곤충들의 흔적,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며 묻은 진흙, 겨울 도로 위의 염화칼슘 등이 차량을 더럽히고 부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세차는 주기적으로 꼭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세차를 잘하는 방법과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셀프세차장을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세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이 셀프세차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세차 시작 전 가장 중요한 것
많은분들이 세차의 첫 단계가 물 뿌리기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해주어야 할 중요한 한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차량의 열을 식혀주는 것입니다. 세차장까지의 운행거리가 짧아도 차량의 엔진과 바퀴는 회전했기 때문에 열이 발생합니다. 이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물을 뿌리게 되면 물기는 순식간에 증발해버리면서 오히려 더 지저분한 얼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크 디스크에 열이 남아있을 때 차가운 물을 뿌리게 되면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세차장에 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엔진룸을 열어 놓고 엔진과 타이어, 휠의 열을 식혀주는 것입니다.
세차의 기본 3단계
차량의 열기를 충분히 식혔다면 다음으로 고압수를 이용하여 1차 세척을 진행합니다. 사람도 샤워를 할때, 물로 몸을 먼저 씻어냅니다. 차량도 똑같은데요, 고압수로 차량의 윗부분부터 시작하여 아래쪽으로 물을 뿌러주면 차량에 쌓인 먼지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고압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물을 뿌리게 될 경우 자동차에 흠집이 날 수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세차 방법에 대해 잘 모를 때 가까운 거리에서 고압수를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차량을 살펴보니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도 많았고 흠집도 많이 나있었습니다. 이 부분 꼭 주의하셔서 세차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단계로 고압수를 이용한 세척을 마쳤다면 다음 단계는 비누칠을 해주어야 합니다. 자동차 전용 샴푸를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자동차 표면을 부드럽게 문질러줍니다. 자동차 표면에 비누칠을 끝내고 휠이나 타이어 등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휠은 차량의 도장면과는 다른 소재이므로 전용 세척액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단계는 비누칠한 차량을 깨끗하게 헹궈주는 단계입니다. 마찬가지로 고압수를 이용하여 헹구는 작업이기 때문에 차량과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압수를 사용할 경우 주변의 사람들이나 사물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헹구는 과정 역시 차량의 윗부분에서 아랫부분으로 쓸어내려가는 느낌으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잘 마무리 하셨다면 다음은 물기를 제거하는 단계입니다. 차량에 물만 뿌리고 세차를 끝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얼룩이 생겨 오히려 더 지저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물기 제거까지 꼭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를 제거할 때 역시 전용 타월을 사용하셔야 외관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물기가 없도록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물기까지 모두 제거하셨다면 마지막 단계는 선택사항입니다. 차량의 광택 유지나 외관 보호, 방수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왁스나 관리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마무리하면서
요즘 주유소에는 자동으로 차량을 세척해주는 기계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차량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만큼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직접 세차를 하는 편인데요, 직접 세차를 하다 보면 차량의 외관을 꼼꼼히 점검할 수 있고 동시에 내부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입니다. 무엇보다 차량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더 생기는 것도 사실이죠! 모두 따뜻해진 날씨에 직접 자신의 자동차를 깨끗하게 세척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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