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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마트폰이 자동차 키가 된다

by 부지런한 개미 2022. 4. 13.

사라지는 '자동차 키'

 이제 자동차 키가 사라집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제네시스 GV60 모델을 시작으로 이후 출시되는 현대차, 기아차에 선택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틀 통해 출시되는 '디지털 키 2' 서비스는 정확도와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기존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기존 디지털 키와 달리 거리 및 방향 인식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졌으며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의 운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됩니다. 현재 서비스와 호환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20·S21·S22·노트20·Z, 애플 XS·XR·SE2·11·12·13·애플 워치입니다.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모두 호환 가능한 기능을 선보인 것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세계 최초입니다. 서비스 대상 차량을 구매한 고객은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해당 서비스를 손쉽게 활성화시키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을 제어하다

 비접촉식 '디지털 키2' 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의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차량 내 NFC 안테나가 장착된 무선 충전기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트렁크에 위치한 감지 영역으로 접근하여 3초 이상 대기하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개방되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도 지원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 가까기 가면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열리며 웰컴 라이트 기능 등도 제공됩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로 인해 차량에 대한 사용 편의성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자동차에 탑승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삼성, 애플이 제조한 스마트폰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샤오미나 화웨이 등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제조된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디지털키2'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게 자동차 기술들이 개발되고 실제로 고객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편의성에 관련된 기술들이 개발되고 발표될 때면 항상 궁금하고 기대가 큰데요, 앞으로 얼마나 더 다양하고 편리한 기술들이 제공될지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진짜 편리한 점은 무엇일까?

 저도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전한지 약 8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 차는 '디지털 키 2'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구형 차량입니다. 저는 항상 외출을 하기 전에는 자동차 키를 잘 챙겼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혹시나 자동차 키를 챙기지 않고 차 앞에 도착하면 정말 힘이 빠져버립니다. 솔직히 자동차 키 보다 스마트폰을 더 잘 챙기게 되는데, 디지털 키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너무 편리한 삶이 될 것 같습니다. 외출 전 신경 써야 할 것이 한 가지 줄어들고 주머니도 가벼워져서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구형 차량들도 사설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비슷한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고, 추후의 품질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키 2' 서비스는 최대 3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공유하는 여러 사람의 스마트폰에도 서비스를 설치한다면, 등록된 사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내 자동차를 두고 멀리 다녀올 일이 있어도 굳이 자동차 키를 전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빨리 상용화가 되어 이 편리함을 누구나 다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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